봄과 여름 사이의 꽃 들은
화사해요
강렬해지기 시작 한 햇볕에
꽃 향기는 더 짙어만 가고
노란 튤립은 선명한 색을 내어놓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고 있죠
봄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꽃 잔디예요
멀리서 보기에 잔디 같지만 아름다운 꽃이 피기 때문에 꽃잔디라고 한답니다
꽃이 패랭이꽃과 비슷하고 지면으로 퍼지기 때문에
지면 패랭이 꽃이라고도 해요
땅을 넓게 덮는 특징을 가진 여러해살이 식물이랍니다
꽃색도 다양해서 원하는 색을 선택해서 심을 수 있어요
꽃말은 희생과 온화 이랍니다
3월 말부터 4월 초쯤에 씨앗을 심을 수 있고,
모종을 심으면 번식이 잘되는 장점이 있어요
하트 모습을 한 금낭화꽃,
금낭화꽃은 산지의 돌무덤이나 계곡에 자라지만 관상용으로도 심는답니다
봄에 어린잎을 채취하여 삶아서 나물로도 먹을 수 있어요
한방에서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금낭( 錦囊)이라고 하며
피를 잘 고르고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타박상이나 종기 등의 치료에 사용하는 약재이기도 해요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예요
금낭화꽃에 전해지는 전설 이야기가 있답니다
<금낭화 전설 이야기>
옛날에 어느 왕국에 젊고 잘생긴 왕자가 살고 있었데요
그 왕자는 신하들과 사냥을 나갔다가 산골 마을에 사는 아름다운 소녀를 보고
한눈에 반했답니다.
소녀를 잊지 못한 왕자는 소녀에게 청혼을 했답니다
그런데 시골 소녀는 그런 왕자님이 너무나도 부담스러워 청혼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는군요
왕자는 그런 소녀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던 터라서 끊임없이 찾아가 사랑고백을 했지만 ,
소녀는 왕자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데요.
크게 상심한 왕자는 차고 있던 칼을 뽑아 소녀 앞에서 자신의 심장에 칼을 꽂아 죽음으로 사랑을 고백했다고 해요
왕자가 죽은 후 왕자의 묘지에는 붉은 심장에 흰색칼이 꽂혀있는 듯한 모양의 꽃들이 피어났는데요
그 꽃이 바로 금낭화 꽃이라네요
그래서 금낭화 꽃의 영어 이름은" Bleeding heart(피 흘리는 심장) "이랍니다
미처 사랑표현을 못한 소녀는 자신의 거절로 인해 죽은 왕자에게 미안한 마음에서 일까요?
꽃말이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라고 하니 무척이나 아쉬운 전설이야기인 것 같아요
동네어귀에서도 자주 보이는 "금낭화"는
전설이야기를 알고 보니 꽃의 생김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화사하게 피어있는 이 꽃의 이름은
"남경화 (만첩홍도화)"이랍니다
또 다름 이름으로는
"꽃복숭아 또는 홍도화 , 그리고 복사꽃"이라고도 해요
겹꽃으로 피는 꽃을 만첩이라고 하기 때문에
"만첩 홍도화"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전등사 뜰앞에도 피어있는 꽃 복숭아꽃은
화사함에 홀린 듯 가까이 다가서게 만드는 꽃이에요
홍도화의 꽃말은
"사랑의 노예, 또는 희망"이에요
또 다른 꽃말은" 나는 당신 것입니다"라네요
이 꽃은 복사꽃이랍니다
꽃 복숭아꽃과 색상 차이도 있지만
은은하고 수줍은 아름다움이 있어요
백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라고 하고
백색 꽃이 피고 만첩인 것을 "만첩백도"라고 하죠
붉은색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도"라고 한답니다
복숭아꽃 전설은 참 다양하게 전래되어 오고 있어요
첫 번째 이야기 < 복숭아꽃 전설이야기>
중국 진나라 때 호남 무릉의 한 어부가 배를 저어 가다 보니 복숭아꽃이 만발한 수원지가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작은 굴이 하나 있어 들어가 보니 넓은 별천지가 펼쳐지고 그곳에는 옛날 진나라의 난리를 피해 온
사람들이 바깥세상과 인연을 끊은 채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부는 그 마을 사람들의 환대를 받으면서 며칠 묵은 뒤 돌아오면서 그 길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을 태수에게 이사실을 보고 하자 태수는 사람을 보내어 그곳을 찾아보게 하였으나
끝내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던 "무릉도원"의 이야기입니다
복숭아나무는 무속신앙에 많이 나타나기도 하고
민속신앙에서는 나뭇가지나 활, 검, 부적, 각종 공예품등으로 만들어 재앙과 귀신을 쫓는데
사용했으며 복숭아 열매를 먹으면 불로장생한다는 선과(仙果)로 신성시해 왔다고 해요
두 번째 이야기 <복숭아꽃과 화장산의 전설>
옛날 신라 때 산기슭에 사냥꾼 일가족이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사냥꾼은 산 꼭대기에 있는 큰 바위틈에서 나온 독사가 내뿜는 독기를 받아 죽어 버리고
그 아내도 남편의 원수를 갑으로 갔다가 독사의 독을 받고 죽어버리고 말았어요
부모를 잃은 두 남매는 혹시 부모가 다시 살아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부모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추운 겨울날 산을 헤매다가 그만 지쳐서 남매는 눈 속에 쓰러져 죽고 말았어요
그 부모의 혼령은 두 남매의 죽음을 불쌍히 여겨 남매의 혼을 복숭아꽃으로 만들었고
이 꽃은 눈 속에 피어 향기를 품고 있었어요
이때에 신라 조정에서는 왕이 중한 병에 걸려 천하의 명의가 와서 좋은 약을 다 구해와도 왕의 병은 차도가 없었어요
전국을 뒤지던 중 언양지방 화장산 기슭에서 복숭아꽃을 발견하게 되고 왕은 이 꽃을 먹고 병환이 다 나았다고 해요
그런데 왕의 사자가 복숭아꽃을 꺾을 때 꽃술이 땅에 떨어져 누이의 정(精)은 소나무 숲이 되고 아우의 정(精)은 대나무 숲이 되었는데 그 후 이 산을 화장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해요
디기탈리스 꽃
종처럼 생긴 보라색 꽃 안에 많은 점들이 촘촘히 박혀있어요
정원이나 화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이죠
추위에 매우 강하고 노지 월동이 가능해서 화원에서 모종을 사다가 심으면 좋아요
하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디기탈리스꽃에는 독성이 있어요
반드시 원예용 장갑을 끼고 모종을 다뤄야 한답니다
만약 맨손으로 만졌을 경우 바로 손을 씻어야 해요
꽃말은 다양하답니다
자부심, 에너지, 창의성, 불성실, 화려함, 우아함, 열애, 희생, 그리고
"나의 사랑을 숨길 수 없습니다" 이랍니다
꽃이 한창 피는 계절에는 눈으로만 꽃을 보세요
반려동물이나 아기들이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생전에 지독한 간질증세와 조울증을 앓고 있었답니다
그때마다 그의 절친이자 주치의인 가셰박사는" 디기탈리스"를 처방해 주었다고 해요
당시에는 간질치료제이자 조울증 치료제로써 널리 사용되고 있었데요
그로 인해 고흐는 디기탈리스중독에 의한 심각한 부작용을 겪으면서 작업을 했다는데
그의 작품"별이 빛나는 밤'은
고갱과 심하게 다툰 후 정신분열증으로 입원해 있는 동안 그린 것이라고 하네요
디기탈리스 독성에 의한 대표적인 중독증상은
어지럼증과 구토 그리고 몸 떨림과 심부정맥이 나타난답니다
고흐의 중독 증상 때문에 착시현상이 그대로 그림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디기탈리스꽃말에 얽힌 재미난 전설
디기탈리스의 영명은 여우장갑(Fox Glove)입니다
별명으로 여우의 방울도 있어요 여기에는 재미난 사연이 있어요
옛날옛적 여우 한 마리가 신에게 발소리가 나지 않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 했답니다
정성이 하늘에 닿았는지 종처럼 생긴 꽃이 여우 곁에 왔습니다.
여우는 그 꽃을 발목에 묶었는데 , 그때부터 발소리가 전혀 나지 않게 되었고
닭장을 돌아다니며 편하게 먹이사냥을 하게 되었답니다
흰색상의 라일락과 핑크색상의 라일락입니다
정말 좋은 향기를 뿜뿜 풍기는 꽃이에요
라일락의 꽃말은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이에요
그 외에 꽃들의 이름을 알아보아요
조팝나무와 명자나무랍니다
조팝나무는 워낙 우리나라 길거리에서 흔히 자생하는 봄꽃나무랍니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 같다 하여 조팝나무라고 불린다 해요
꽃말은, 헛수고, 하잖은일, 노련하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요
명자나무는 먼 옛날 중국에서 건너와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자생한 나무랍니다
장미과에 속하며 "산당화"라고 많이 부른답니다
꽃말은 평범과 겸손이에요
수양 홍도화는 벚꽃이 질 때쯤이면 붉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답니다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아래로 내려져 있고요
색상도 아주 강렬한 붉은빛을 지니고 있답니다
목마가렛 꽃은
데이지랑 생김이 비슷하게 생겼어요
마가렛의 꽃말은 "자유"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요
목마가렛꽃은 건조함에 약하고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랍니다
보라색 유채꽃이에요
유채꽃은 노란색만 있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보라색 유채꽃(소래풀)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꽃말은 치유, 넘치는 지혜,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영천 생태지구 공원에 가면
보라 유채꽃이 정말 아름답다고 하네요(경상북도 영천시 완산동 1035)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꽤나 오래 피어 있어요
박태기나무랍니다
밥알 모양과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박태기라 하는데
지방에서는 밥티나무라고도 해요
북한에서는 꽃 봉오리가 구슬 같다 하여 구슬 꽃나무라고 도 합니다
꽃말은
"우정과 의혹"이랍니다
숙근 샐비어꽃입니다
숙근식물의 사전적 의미는 "겨울에는 땅 위의 부분이 죽어도
봄이 되면 다시 움이 돋아나는 풀"이라는 뜻이랍니다
다년초와 여러해살이풀을 뜻해요
숙근(宿根)의 한자어처럼 여러 해 묵은 뿌리라고 할 수 있죠
꽃말은 지혜, 정성, 정열 이랍니다
장미 매 발톱 꽃이에요
장미 매 발톱꽃은 만개가 되었을 때 매우 고혹스럽답니다
피기직전 수그리고 있다가 활짝 피어나면서 고개를 드는 꽃이에요
꽃받침 아래쪽이 매의 발톱처럼 독특하게 생겨서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요?
노란 민들레가 마당 가득 피어있는 장소에서는
피크닉이라도 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네요
꽃은 우리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선물 같은 존재랍니다
알아두면 신박하고 재미있는 꽃말과 꽃상식은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가꾸어 주죠